← 뒤로가기

계해(癸亥) 일주

바다로 드는 빗물, 넓게 받아들이는 마음

계해 일주의 모습

계해는 빗물(癸)이 초겨울 바다(亥)로 드는 모양입니다. 위아래가 모두 물이라 간여지동이고 일지는 겁재, 12운성은 제왕입니다. 60갑자의 마지막 자리로, 모든 물이 모이는 바다처럼 넓게 받아들이고 깊이 생각하는 일주로 읽습니다.

해(亥) 속의 갑(甲)은 상관, 무(戊)는 정관이라 표현력과 책임감도 함께 있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직관이 좋아 남이 못 보는 것을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방향을 잃기 쉽듯, 생각이 많아 결정을 미루기 쉽습니다. 할 일을 적고 하나씩 지워 가는 단순한 방법이 이 일주에 의외로 잘 맞습니다.

계해 일주의 연애와 가까운 관계

계해 일주는 배우자 자리에 겁재가 있어, 가까운 사람과 감정을 깊이 주고받으면서도 자기만의 세계는 따로 지키려는 편입니다. 상대의 기분을 말하기 전에 알아차리는 직관이 있어, 함께 있으면 이해받는 느낌을 주기 쉽습니다. 12운성이 제왕이라 겉으로는 조용해도 관계의 흐름을 은근히 자기 쪽으로 이끄는 면이 있습니다. 겁재는 나와 닮은 상대에게 끌리게 하면서, 가까울수록 주도권을 두고 미묘하게 다투게 하는 기운이기도 합니다. 해(亥) 속의 무(戊) 정관은 약속과 책임의 기운이라, 마음을 정한 뒤에는 관계를 진지하게 지키려 합니다. 다만 생각이 많아 혼자 결론을 내린 뒤 상대에게는 결과만 알리는 일이 잦습니다. 그래서 상대는 계해가 얼마나 오래 고민했는지 모른 채, 결정이 갑작스럽다고 느끼곤 합니다.

계해 일주의 일과 공부

계해 일주는 12운성 제왕에 일지 겁재가 더해져, 조용해 보여도 자기 분야에서는 쉽게 물러서지 않는 힘이 있습니다. 지장간 갑(甲) 상관은 남이 보지 못한 것을 새롭게 표현하는 재주, 무(戊) 정관은 그 생각을 정해진 틀 안에서 책임 있게 마무리하는 힘입니다. 그래서 정보를 모으고 흐름을 읽어 내는 일, 보이지 않는 것을 말이나 글이나 이미지로 옮기는 일,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는 일과 어울리기 쉽습니다. 직관이 뛰어나 첫 판단이 맞는 경우가 많지만, 그 판단을 근거로 설명하는 데는 수고를 덜 들이는 편이라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떠오른 생각을 그때그때 메모로 남기고 근거를 한두 줄 덧붙여 두면, 계해의 직관이 다른 사람도 믿을 수 있는 실력이 됩니다.

계해 일주가 돈을 다루는 방식

계해 일주는 지장간이 정관·상관·겁재로 이루어져 재성이 따로 보이지 않습니다. 돈의 흐름을 꼼꼼히 쫓기보다, 필요할 때 들어오고 나가는 물처럼 다루는 편으로 읽습니다. 직관이 좋아 쓸 곳과 아낄 곳을 감으로 구분하지만, 기록이 없으면 어디에 썼는지 흐릿해지기 쉽습니다. 일지가 겁재라 가까운 사람과 돈을 함께 쓰거나 나누는 일이 잦을 수 있습니다. 누가 얼마를 냈는지 따지지 않고 넘어가다 보니, 정작 내 지출이 얼마였는지는 흐릿하게 남기 쉽습니다. 한편 정관이 있어 한번 정한 원칙은 끝까지 지키는 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계해의 살림은 의지의 크기보다, 처음에 어떤 원칙을 세웠느냐에 따라 모습이 크게 달라지는 편입니다.

글자로 보는 계해 일주

60갑자 가운데 60번째 간지입니다. 아래 표는 할머니의 만세력 계산이 이 일주에 대해 내놓는 사실입니다.

항목내용
위 글자 (일간)癸 계 — 촉촉한 비·이슬 (음의 물)
아래 글자 (일지)亥 해 — 돼지 · 물 기운 · 초겨울(11월 무렵)
음양음 (위아래 모두)
오행위 물(水) · 아래 물(水)
두 글자의 관계위아래가 같은 오행입니다(간여지동). 그 오행의 성질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모양입니다.
지장간 (십신)戊 무 정관, 甲 갑 상관, 壬 임 겁재
일지의 십신겁재 — 나와 비슷하지만 경쟁하는 기운. 경쟁자·승부욕
12운성제왕 — 기운이 가장 센 때. 정점·주도권
공망子 자, 丑 축 — 비어 있는 자리. 애써도 손에 잘 안 잡힘

지장간은 아래 글자 속에 숨은 기운이고, 마지막에 적은 것이 가장 힘이 센 본기입니다. 십신은 위 글자(일간)에서 본 관계라서, 같은 아래 글자라도 위 글자가 바뀌면 이름이 달라집니다. 공망은 이 일주가 속한 순(旬)에서 짝을 찾지 못한 두 지지로, 사주의 다른 자리에 이 글자가 있을 때 의미가 생깁니다.

12운성은 음간을 거꾸로 세는 방식(음포태)으로 계산했습니다. 음간도 양간의 표를 따르는 학파(양포태)에서는 이 칸이 달라집니다.

계해 일주 자주 묻는 질문

계해 일주가 60갑자의 마지막이라는 건 무슨 뜻인가요?

계해가 60갑자의 마지막이라는 것은 천간과 지지를 차례로 짝지어 가는 60개의 순서에서 맨 끝에 온다는 뜻이며, 그 자체로 좋고 나쁨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열 번째 천간 계(癸)와 열두 번째 지지 해(亥)가 만난 자리라, 한 바퀴를 마무리하고 새 바퀴를 준비하는 상징으로 읽곤 합니다. 그래서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넓은 마음, 끝과 시작을 함께 보는 시야와 연결해 설명합니다. 다만 이런 상징은 성격이나 운을 정해 주는 근거라기보다, 계해의 기질을 설명할 때 곁들이는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계해 일주는 오행으로 어떤 모양인가요?

계해는 60갑자 가운데 60번째 간지로, 위 글자 계(癸)는 물(水), 아래 글자 해(亥)는 물(水)입니다. 위아래가 같은 오행입니다(간여지동). 그 오행의 성질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모양입니다.

계해 일주의 일지 십신과 12운성은 무엇인가요?

일지 십신은 겁재, 12운성은 제왕입니다. 겁재: 나와 비슷하지만 경쟁하는 기운. 경쟁자·승부욕. 제왕: 기운이 가장 센 때. 정점·주도권. 음간이라 12운성은 거꾸로 세는 방식(음포태)으로 계산했습니다.

계해 일주와 합이 되는 일주, 충이 되는 일주는?

일지 해(亥)는 인(寅)과 육합, 사(巳)와 충입니다. 그래서 일지끼리만 보면 병인·무인·경인·임인·갑인 일주와는 서로 묶이는 관계, 기사·신사·계사·을사·정사 일주와는 부딪치는 관계가 됩니다. 다만 궁합은 일지 하나가 아니라 두 사람의 여덟 글자 전체로 봅니다.

일주는 사주 여덟 글자 가운데 태어난 날의 두 글자일 뿐입니다. 같은 일주라도 태어난 해·달·시가 다르면 풀이가 크게 달라지니, 이 글은 재미로 읽고 나를 단정하는 말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내 일주 찾기로그인하고 생년월일시를 넣으면 할머니가 내 일주와 나머지 여섯 글자를 계산해 풀어 줍니다